데이 트레이딩
자산관리 법

데이 트레이딩, 도박이 아닌 직업인가?

데이 트레이딩, 결코 도박은 아님

데이 트레이딩

많은 사람이 데이 트레이딩을 단기적 도박이나 복권처럼 여깁니다. 즉, 짧은 시간에 한몫 잡을 수 있는 길이라는 착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데이 트레이딩은 결코 벼락부자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가 빠른 부를 위한 손쉬운 방법이 아님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빨리 돈 벌기’를 목표로 무턱대고 주식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라면, 그 환상부터 버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거액을 잃느니, 데이 트레이딩에 쏟을 돈으로 가족여행을 가는 편이 훨씬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결국 데이 트레이딩은 가볍게 접근해서는 안 되며, 진지하게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전문 업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꾸준한 수익을 위한 핵심 열쇠, 시간 투자

하지만 데이 트레이딩으로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분명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시간’이라는 필수 요소가 필요합니다. 데이 트레이딩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습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을 완전히 건너뛸 수는 없습니다.

얼마나 오래 걸려야 트레이더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보통 1~2년을 이야기하곤 하지만, 실제 관찰 결과 대략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주식 투자 자체를 쉽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데이 트레이딩을 전문 직업으로 바라보라

데이 트레이딩은 주말 취미활동이 아니라, 의사나 변호사, 엔지니어처럼 하나의 ‘직업’입니다. 이 분야에 뛰어들려면 대학교 또는 직업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진지하게 임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깔끔하게 옷을 갖춰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하며, 대충 시간 때우듯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물론 데이 트레이딩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성공의 많은 부분은 스스로의 감정을 다루는 데서 비롯되는데, 미리 수립한 매매 계획을 지키고, 그 계획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중간에 감정이 격해지면 안정된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데이 트레이더가 되고 싶은 이유

데이 트레이딩은 쉽지도 않고, 곧바로 부자가 되는 길도 아닌데도, 왜 사람들은 트레이더를 꿈꿀까요? 그 가장 큰 매력은 **‘라이프스타일’**과 **‘한계 없는 보상’**에 있습니다.

데이 트레이더는 매일 2~3시간만 집에서 일할 수도 있고, 원할 때 언제든 쉬어도 됩니다. 상사의 승인도 필요 없고, 스스로 사장이 되어 모든 결정을 내립니다. 게다가 트레이딩 실력이 쌓이면 금전적 이득도 상당합니다. 예컨대 저자가 아는 이들은 하루 평균 2,000달러(약 3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입니다. 매일 300만 원씩 버는 것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 상상해 보십시오.

데이 트레이딩을 제대로 익히면, 마치 돈을 찍어낼 수 있는 면허증을 얻은 것과도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제대로 익히려면 많은 시간과 실전 경험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본인만의 사업체를 만들고 싶다면, 데이 트레이딩이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데이 트레이더의 일상,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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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데이 트레이더가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상 가능한 패턴을 보이는 종목을 찾는다.
  2. 장중에 매매한다.
  3. 당일 매수한 종목을 이튿날로 가져가지 않는다.

데이 트레이더라면, 필요하다면 손절을 해서라도 당일 안에 모든 포지션을 청산해야 합니다. 그래서 장기 추세나 기업 가치 분석, 혹은 거시적 시장 동향에 대한 깊은 분석이 필수는 아닙니다. 데이 트레이딩은 ‘초 단위와 분 단위’에 집중하는 일이므로, 한 시간 넘기는 거래 자체가 매우 드뭅니다.

뛰어난 데이 트레이더는 이미 알려진, 신뢰성 있고, 일관성을 지닌 패턴을 찾고, 그대로 매매를 실행합니다. 주가가 조금만 움직여도 일일이 대응 매매를 시도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실수입니다. 과거 검증된 패턴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고의 종목을 고르는 법

대부분 종목은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으면 시장 전체 흐름에 동조합니다. 하지만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몇몇 종목이 존재합니다. 이런 종목들은 보통 특별하거나 고유한 재료를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이를 **‘활성화 종목’**이라고 부릅니다. 즉, 시장 상황에 따라 단순 휩쓸리는 게 아니라, 자체 이슈로 움직이는 주식입니다.

이런 종목들은 많은 투자자의 이목을 끌 확률이 높으며, 매일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거래량(매수/매도)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바로 이런 종목들이 데이 트레이더에게 이상적인 목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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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선정, 트레이더 실력의 기준

저자는 트레이더 실력이 결국 어떤 종목을 골라 매매하느냐에서 판가름 난다고 강조합니다. 위험 관리 역시 종목 선택 과정에서 이미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초보 트레이더 대부분이 데이 트레이딩에 적합한 종목이 무엇인지, 또 그 종목을 어떻게 찾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좋은 종목’은 무엇보다 활발히 움직여야 합니다. 단지 가격 변동이 있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며, 우리가 예측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종목이 핵심입니다. 우선적으로는 평소보다 거래량이 훨씬 증가한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즉, 평소에는 거래량이 적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거래량이 폭증한 종목들이 1차 후보가 됩니다.

이처럼 상대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종목은, 시장 전반 흐름과 무관하게 독립적 매매가 발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데이 트레이더는 그중에서도 주요 이슈(재료)가 있는 종목만을 선별해야 합니다. 이런 종목들은 며칠 후까지도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종목 선택 기본 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대 거래량이 충분해야 한다.
  2. 뚜렷한 재료가 있어야 한다.
  3. 시장 흐름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기본 전제 아래, 저자는 장 시작 전과 후에 종목을 어떻게 추려내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장 개시 전 종목 선정, 실행 방법

많은 사람들은 종목 선정 방법을 막연하게만 아는 경우가 많지만, 저자의 설명은 명확하고 실용적입니다. 실제로 저자 방식을 따라 하면 수백 개 종목 중에서 소수의 종목으로 빠르게 압축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장 전 종목 검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장 시작 전, 최소 2% 이상 갭 상승 또는 갭 하락한 종목 찾기
  2. 장 시작 전, 최소 5만 주 이상 거래량 발생한 종목 찾기
  3. 일 평균 거래량 50만 주 이상인 종목 찾기
  4. ATR(평균 실질 가격 변동폭)이 50센트(한국 기준 약 600원) 이상인 종목 찾기
  5. 마지막으로 주요 이슈(재료)가 존재하는 종목 찾기

이렇게 하면 데이 트레이딩 대상이 될 종목들을 미리 선별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시간외 등락률 상위’ 화면을 통해 위 기준에 맞춰 종목을 뽑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의 ‘1304 시간외 등락률 상위’ 기능을 보면, 등락률과 거래량이 동시에 표시됩니다. 등락률 순으로 정렬된 목록에서 ‘거래량’ 항목을 클릭하면 거래량 순으로 재정렬되므로, 여기서 5만 주 이상인 종목, 2% 이상 오른(내린) 종목을 다시 한번 걸러내면 됩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종목 리스트가 크게 좁혀집니다.

이후 해당 종목들의 일 평균 거래량과 ATR을 살펴봅니다. 차트를 함께 띄워 두고 하나씩 클릭해 보면 편리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거래량 이동평균선(5일, 20일, 50일, 120일 등)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이동평균선을 확인해 보면, 해당 종목이 평균적으로 50만 주 이상 거래되는지, 최근 며칠간 거래량 폭증이 있었는지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점은, 숫자 기준에 지나치게 매달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책에도 ‘마법의 숫자’는 없다는 말을 잊지 말고, 저자의 기준을 참조하면서 직접 실행해 보면 본인만의 기준이 확립될 것입니다.

다음은 ATR(평균 실질 가격 변동폭)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ATR이 최소 50센트(약 600원) 이상인 종목을 권장하는데, 이는 저자가 주로 주가 수량 단위로 매수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투자자라면 ‘동전주’(1,000원 미만)만 피하는 방식으로도 ATR 기준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래량과 주가 단위를 확인해 나가면, 종목이 더 좁혀집니다. 키움증권의 ‘엑셀로 보내기’ 기능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내보낸 뒤 ‘재료’, ‘전략’ 같은 항목을 추가해 관리하면 더욱 체계적입니다. 또 매매 이후에 복기할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최종적으로 2~3개의 종목만 골라 집중 관찰합니다. 인터넷 뉴스를 통해 재료를 점검하고, 거래 전략을 미리 세워둔 뒤 장이 열릴 때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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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개시 후 종목 선정, 추가 요건

장 시작 전에는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활성화 종목’이 장 개시 후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장 개시 후에는 상대 거래량이 평소 대비 최소 1.5배 이상 증가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됩니다.

이때 업종도 살펴봅니다. 동일 업종에서 여러 종목이 동시에 거래량 상위권에 오른다면, 이는 기관이 업종 전체를 매매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 개별 종목의 독립적인 상승(혹은 하락)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즉, 종목은 업종을 따라 움직인다는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트레이더 실력은 결국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계적 트레이더라도 잘못된 종목을 거래하면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겨야 합니다.

보통 장 전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장이 시작된 후 해당 종목들의 거래량이 전일 대비 크게 증가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갭 상승·하락 없이, 특정 섹터(업종)에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동시에 급등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를 흔히 ‘주도 섹터’라 부르고, 그 안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종목을 ‘주도주’라 합니다.

결국 장 개시 전에 종목을 추리는 작업이, 장 중에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 전 선별한 종목이 동일 섹터에서 동반 상승한다면, 더욱 유리한 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목 선정 후 행동 지침

‘활성화 종목’을 선정했다면, 이제 각 종목의 차트를 분석해 패턴을 파악해야 합니다. 보통 3개의 활성화 종목을 골라 각각의 차트를 면밀히 본 뒤, 미리 세워둔 전략(예: 5분봉 ABCD 패턴)에 들어맞는 타이밍이 나오면 즉각 거래 계획을 실행합니다.

이 과정은 의사결정이 매우 빠르게 이뤄질 수 있으며, 때론 몇 초 안에 매매를 결정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충분한 모의투자를 통해 의사결정 능력을 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자는 ‘횟수’보다 ‘질’에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전략이 존재하지만, 자기에게 맞는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만족스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일수록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또 최적 타이밍이 오기 전에는 무리해서 매매하지 않는 인내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좋은 기회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핵심입니다.

데이 트레이딩은 어쩌면 굉장히 지루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은 모니터 앞에 가만히 앉아 차트를 지켜보는 데 할애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데이 트레이딩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면, 오히려 매매 횟수가 과도하게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자주 매매하는 ‘과잉 매매’에 빠지는 트레이더들이 많습니다. 이는 원금과 수수료를 날리는 지름길입니다. 알렉산더 엘더가 말했듯, “목표는 자주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잘’ 거래하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실제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들은 보통 하루에 2~3번만 딱 거래하고 수익을 잠그면 남은 시간을 자유롭게 보냅니다.

5분봉 ABCD 패턴, 기본이지만 강력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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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체적인 매수·매도 시점을 살펴봅시다. 매수·매도 시점은 반드시 매수 전에 머릿속으로 이미 설계되어 있어야 합니다. 브렌트 펜폴드도 ‘예비 신호’를 세워두고, 그 신호가 뜨면 고민 없이 매매하는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심리적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5분봉 ABCD 패턴’은 데이 트레이딩 입문자와 중급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전략입니다.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전술이고, 지금도 많은 트레이더가 이 패턴을 활용합니다.

시장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기억하십시오. ‘추세는 나의 친구’라는 말처럼, 추세를 거스르는 매매는 무리수일 때가 많습니다.

ABCD 패턴은 강한 상승 움직임에서 시작합니다. A 지점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어, B 지점(당일 최고가)을 찍는 구조죠.

그러나 A 구간에서 곧장 매수하면, 이미 단기에 많이 오른 구간이라 리스크가 큽니다. A 지점부터 진입한 이들은 B에서 이익 실현 매도를 시작하므로 주가는 하락 조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락한다고 바로 매수해도 안 됩니다.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C 지점이 하락을 멈추고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 지점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C 지점이 눈에 들어오면, 이제 손절 라인과 목표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C만 보고 섣불리 진입하는 건 금물입니다. C 지점이 정말 유효한 지지선인지 좀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C 지점은 중요합니다. 이 지점을 잘 파악해야 손절 및 수익 실현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주가는 C 지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하며, 5분봉 기준으로 약간의 횡보(보합) 신호가 관찰되어야 합니다.

저자는 5분봉에서 최소 3개 정도의 캔들이 C 지점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하는 횡보가 나타나면, 그때를 C로 확신한다고 합니다. 이 구간에서 주가 움직임을 관찰하며, 포지션 크기, 손절선, 목표가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합니다. C에서 지지를 받고 D 혹은 그 이상으로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며 C 근처에서 매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손절은 C 지점이 무너질 때 시행합니다. 즉, C 지점에서 잡은 저점이 붕괴되면 바로 손실을 제한해야 하므로, 최대한 C에 가깝게 매수하는 편이 손익비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ABCD 패턴이 진짜 유효한지 확인하려고 C에서 매수하지 않고 D 지점 돌파까지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는 수익률은 낮추고 손실 확률은 높이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서 D 지점에 도달하면, 보유 물량 절반을 매도해 수익을 확보한 뒤, 손절 지점을 진입가나 조금 위로 조정합니다. 이후 주가가 목표치에 도달하거나 상승 추세가 약화되면, 나머지도 처분합니다. 5분봉에서 신저점을 만든다면, 매수세가 소진되었다고 판단해 전량 매도하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ABCD 패턴에서 가장 까다로운 곳이 C 지점입니다. 실제 차트를 보면 급등 이후에 여러 ‘가짜 저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후적으로 보면 C가 분명해도, 실시간으로는 헷갈릴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자는 V-WAP(거래량 가중 이동평균) 지표를 사용해 C 지점을 확인합니다. 이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책에서 강조합니다. 아쉽게도 V-WAP 지표는 일부 HTS에는 없지만 ‘트레이딩 뷰’ 같은 플랫폼에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장 초반에 급등한 알테오젠 차트를 보며 설명해 보면, 급등 구간에선 매수하지 않고, V-WAP 선 아래로 내려오며 저항을 받는 흐름을 확인합니다. 이후 V-WAP을 돌파해 지지선 역할을 하기 시작할 때, 5분봉 하락이 멈추고 횡보 구간을 보인다면, 그 부근을 C 지점으로 삼아 매매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C 지점에서 2~3개의 봉이 연달아 보합 상태를 나타내면, 그 구간을 저점으로 확정 짓고, 다음 양봉 캔들에서 진입 신호를 잡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물론 손절 라인은 C 지점 저점 바로 아래에 두어, 손익비를 최적화해야 합니다.

매수 후 C 아래로 내려가면 재빨리 포지션을 축소해서 리스크를 줄이는 대응이 중요합니다. 주가가 예측대로 상승한다면, 장대 양봉 구간에서 일부 청산한 뒤 손절선을 진입가 근처로 높이는 식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5분봉 신저점을 만들 때 전량 매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처럼 5분봉 ABCD 패턴은 단순하나 강력한 수익 창출 기법입니다. 특히 데이 트레이더에게 적합하며, 반드시 V-WAP 등 보조 지표와 함께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강세 깃발형 패턴, ABCD 패턴의 응용

‘강세 깃발형 패턴’은 ABCD 패턴을 확장한 유형입니다. 일반적으로 C 지점이 B보다 아래에서 형성되지만, 상승 흐름이 강할 경우 B 근처에서 횡보하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저자는 ‘강세 깃발형 패턴’이라 부릅니다.

소형주 데이 트레이딩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인데, 급등 후에 큰 하락 없이 B 부근에서 버티는 모습은, 누군가가 계속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물론 깃발형 패턴에서도 리스크 관리는 필수입니다. 급락 시 즉각 대처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분할매수·분할매도나 촘촘한 손절이 필요합니다.

깃발형 패턴에서 저자는 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보합 구간까지만 매매하고, 세 번째 이후는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피한다고 합니다. 오래된 보합 구간은 매수세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한 페이지로 요약하면, 깃발형 패턴에서도 절대 장대 양봉 추격 매수는 금물입니다. 보합 구간을 기다렸다가 그 구간 상단을 돌파하는 시점이 매수 신호가 됩니다. 손절은 보합 구간 저점이 붕괴될 때 시행하고, 장대 양봉에서 절반가량 수익을 실현한 뒤 손절선을 본전으로 올려 리스크를 제로화하는 방식을 씁니다.

그렇다면 “상승이 꺾였다”는 걸 어떻게 직감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3분봉 차트에서 상단을 누르는 세력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 매도세가 과도하게 출현한다고 보고 전량 청산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적 판단 기준은 실전 매매를 통해 스스로 쌓는 게 중요합니다.

V-WAP 트레이딩, 기관 투자자 전략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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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AP(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은 데이 트레이딩에서 상당히 유용한 지표입니다. 일반 이동평균이 ‘가격’만 계산하는 반면, V-WAP은 가격과 거래량을 함께 고려합니다.

V-WAP 위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매수세가 우위, V-WAP 아래면 매도세가 우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매 체결 후 V-WAP 대비 얼마나 유리하게 주문이 체결됐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이 때문에 V-WAP 부근이 기관의 매수·매도 기준점이 되기도 합니다.

장 시작 후 510분 동안은 매도·매수 물량이 폭발하므로 주가 방향이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1015분이 지나면서 주가 방향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 그 흐름에 맞춰 매수·매도가 진행됩니다. 특히 기관이 적극 매수하면 V-WAP 위로 주가가 치솟고, 이후 추가 상승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이 구간이 데이 트레이더 진입 타이밍이 됩니다.

반대로 주가가 V-WAP 아래로 내려간다면 적극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크며, 추가 하락 위험을 대비해야 합니다. 저자는 V-WAP 위에서 최소 5분 정도 보합하는 흐름을 관찰한 뒤 매수에 임한다고 합니다. 트레이딩 뷰나 다른 차트를 함께 열어두면 분석이 수월해집니다.

장 초반 구간 돌파, 변동성 활용 전략

‘장 초반 구간 돌파(ORB, Opening Range Breakout)’ 전략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기법입니다. 장이 시작되면 활발한 종목(활성화 종목)은 엄청난 주문량으로 인해 강한 변동을 보이는데, 이때 일정 시간이 지나 방향성을 확인한 뒤 돌파 지점에서 진입·청산하는 방식입니다.

처음 5분간은 전날 미리 사두었던 물량을 청산하려는 투자자와 신규로 진입하려는 이들이 뒤섞여 대규모 거래가 발생합니다. 갭 하락으로 시작하면 투매가 나올 수도 있고,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여기는 기관이 물량을 대거 사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복잡한 혼재가 5분봉에 집약되어 나타납니다.

초보는 최소 5분 이상 기다려 시장이 어느 정도 정돈된 뒤 매매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숙련된 트레이더는 30분이나 1시간까지 기다렸다가 ‘30분 돌파’나 ‘60분 돌파’를 기준으로 하기도 합니다. 시간 범위가 길어질수록 변동성은 비교적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요.

주로 중대형주에 적용하기 적합한 전략이며, 소형주나 동전주처럼 급등락이 심한 종목에는 다소 불규칙할 수 있습니다.

실행 방법을 간단히 정리하면, 장 초반 5분봉이나 30분봉의 최고가·최저가 영역이 만들어지면, 고점 돌파 시점에 매수, 또는 저점 이탈 시 매도 포지션을 잡습니다. 손절 라인은 V-WAP 근처 지지선 아래로 설정하며, 수익 실현은 5분봉 신저점이 만들어질 때 청산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이 책에는 이런 식의 구체적인 실행 단계를 하나씩 요약해 제시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에 총 9가지 전략이 소개되어 있고, 여기서는 그중 일부만 살펴봤습니다. 나머지도 직접 읽어보면 실전에 써먹고 싶을 정도로 의미 있고 설득력 있는 전략들입니다.

나만의 전략을 구성하라

결국, 트레이더는 자신의 계좌 크기, 시간·환경적 제약, 경험치, 성격 등을 고려해 가장 ‘나다운’ 전략을 골라야 합니다. 자신만의 최적화된 방식을 확립하고, 시장 변동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듬어 가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트레이딩 전략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개인화’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 전략을 그대로 흉내 내기만 해서는 결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위험 관리와 투자 방식을 자신에게 맞춰 직접 개발해야 합니다.

저자는 지나치게 많은 지표를 동시에 쓰는 데 대해 회의적입니다. 데이 트레이딩은 결정 속도가 빨라야 하므로, 과도한 지표가 오히려 혼란을 불러옵니다. 신호가 서로 상충하면 매매 타이밍을 놓치기 쉽죠.

스스로의 강점을 찾아라

계속해서 시장과 마주하며 ‘나만의 강점’을 발굴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1분봉을 선호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5분봉, 혹은 60분봉, 아니면 일봉이나 주봉으로 ‘스윙 트레이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답이란 없습니다. 이 책에서 배우는 내용은 여러분의 성공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퍼즐 조각에 불과합니다. 또 모든 전략에는 ‘이름’을 붙이길 추천합니다. 이름이 있으면 정체성이 생기고, 즉흥적 매매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트레이딩에도 요령이 있다

제 트레이딩 철학은 ‘확실한 진입 구간’ 2~3가지만 완벽히 익혀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 간단한 진입 도구 몇 개만 잘 숙달해두면,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게 줄고, 중요한 순간에 정확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이익을 위해서는 아래 단계를 빠짐없이 실행해야 합니다.

  1. 아침 준비(루틴)
  2. 관심 종목 선별
  3. 구체적 거래 계획 수립
  4. 계획에 따른 거래 시작
  5. 계획대로 거래 마무리
  6. 매매 일지 기록 및 복기

매매 전후로 진입·청산 근거를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아침 루틴, 성공적 매매의 준비

저자는 매일 똑같은 아침 습관으로 데이 트레이딩을 위한 몸과 마음을 단련한다고 합니다. 일어나서 45~60분 조깅을 하고, 집에 돌아와 샤워 후 본격적으로 당일 거래 계획을 세운다고 합니다.

만약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의사결정도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뇌의 사고력을 높인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고 하니, 트레이더에게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습관입니다.

거래 계획을 메모 카드에 적어라

장 시작 전 미리 선별한 종목을 추가로 바꾸지 않는 이유는, 새 종목 분석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관심 종목별로 거래 시나리오를 카드를 이용해 적어둡니다. 장이 열리면 머릿속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므로 미리 세세한 내용을 써놓는 겁니다.

예를 들어, 다음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시나리오를 작성합니다.

  • 어떤 ‘진입 신호’를 기다리는가?
  • 매수 신호가 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수익 목표치는 어디인가?
  • 손절 지점은 어디인가?
  • 이 모든 과정을 감수할 만한 손익비가 확보되어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미리 매매 설계를 해두면, 막상 장이 시작됐을 때 흔들리지 않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수할 때는 오직 신호 포착에 따라 즉각 진입합니다. 이미 계획해둔 대로만 행동하니 고민이 줄어드는 것이죠.

매수 후에는 매도 시점에만 집중합니다. 많은 사람이 매도가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미리 설정된 계획이 있다면 그대로 실행하면 되므로 훨씬 수월해집니다.

거래를 마치면, 계획을 얼마나 준수했는지 복기합니다. 이 과정을 대충 넘기지 말고, 아래 질문 등을 스스로에게 물으십시오.

  • 오늘 내가 잘한 점은?
  • 부족했던 점은?
  • 더 일찍 매도해야 했을까?

이런 문답은 트레이딩 전략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입니다. 단발성 대박 수익이 아니라, 꾸준한 매매 습관과 손실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매매 후의 교훈을 꼼꼼히 정리해 ‘오답 노트’처럼 활용하면, 다음 매매의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데이 트레이딩으로 생계를 꾸리는 길

가급적 많은 것을 배우되, 책을 포함해 어떤 정보든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계속해서 의문을 던져야 합니다.

수익을 꾸준히 내는 노련한 트레이더는 매일 자기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합니다. 시장 상황은 날마다 변하므로, 트레이딩 기법과 심리 통제를 끊임없이 연습하고 조정해야 합니다.

핵심은 데이 트레이딩 기술과 절제력을 연마하며, 감정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항시 가다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데이 트레이딩으로 먹고사는 핵심 방법입니다.

돈 대신 과정에 집중하라

꾸준히 이익을 내는 고수들은 돈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제대로 된 거래’를 하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반면 초보들은 매일 손익만 체크하고 조급해합니다. 이런 자세는 장기적으로 독이 됩니다.

저는 트레이더로서 의식적으로 돈을 벌려 애쓰기보다, ‘옳은 매매’를 하려 노력합니다. 손익비가 우수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기회가 아니면 매매하지 않습니다. 결국 훌륭한 트레이딩 기술을 습득하고, 그 기술에 기초한 매매만 실행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맺으며

책은 두껍지 않은데도 정말 주옥같은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이 글에서는 다 못 다룬 ‘위험 관리’, ‘계좌 운용’, ‘봉 차트 해석’, ‘성공 사례’, ‘초보자를 위한 충고’ 등이 훨씬 더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특히 ‘성공 사례’와 ‘초보자 조언’은 데이 트레이더 지망생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누구든 성공하려면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데, 초반에는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초기 단계를 버티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한 번 넘어가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재테크든 유튜브든, ‘처음 1단계’를 돌파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죠.

스티브 잡스는 “성공한 이들과 실패한 이들의 차이점은 ‘포기했느냐, 아니냐’에서 생긴다. 실패한 사람은 성공할 수 있었음에도 더 일찍 그만둔 것일 뿐”이라 말했습니다.

결국 성공 공식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걱정과 두려움으로 힘들겠지만,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은 여러분이라면, 이미 ‘포기하지 않는’ 기본 자질을 갖춘 분들이라고 확신합니다. 작은 차이가 쌓여 큰 결실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의 진득한 태도야말로 정말 소중하고, 이런 분들이 결국 성공한다는 건 여러 부자와 거물급 인사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혹시 힘든 시기가 와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그럴 역량이 있고, ‘끝까지 해내는 태도’가 결코 헛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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