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고용 2만 3,000명 감소에도 나스닥이 오른 2026년 8월 7일 미국증시 마감 브리핑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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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2만 3,000명 감소에도 나스닥 +1.3% — 금값이 먼저 답한 밤, 오늘 코스피 전망 (8/10 아침 브리핑)

금요일 밤 미국 고용 숫자가 마이너스로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월요일 장 어떡하지” 싶으셨던 분 계실 거예요. 그런데 정작 뉴욕은 올랐습니다. 나스닥이 1.3% 뛰었고 반도체지수는 2.5% 넘게 올랐어요. 숫자는 나빴는데 주가는 오르는, 매년 몇 번씩 반복되는 장면이 또 나왔습니다. 오늘 코스피 전망을 짚기 전에 금요일 밤 뉴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차례로 보겠습니다.

3줄 요약

  •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 3,000명 감소했습니다. 시장 예상은 8만 3,000명 증가였어요. 그런데 나스닥은 +1.30%, 반도체지수(SOX)는 +2.56%로 올랐습니다.
  • 주가가 오른 이유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아니라 ‘금리 인상 공포’가 물러섰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금값이 하루 2.33% 올라 4,340달러를 넘긴 게 시장의 진짜 속마음에 더 가깝습니다.
  •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6,258.77(-0.60%)로 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사양 조정 보도에 -4.88%. 오늘은 미국 반도체 랠리와 메모리 악재 중 어느 쪽이 이기는지가 관건입니다.

월요일 새벽 서울 증권가와 금요일 밤 뉴욕 증시를 한 화면에 나란히 놓은 편집 일러스트
금요일 밤 뉴욕에서 벌어진 일이 월요일 아침 서울의 시가로 넘어옵니다.

고용이 마이너스인데 뉴욕 3대 지수가 다 올랐습니다

숫자부터 보고 가겠습니다.

미 노동통계국이 8월 7일 내놓은 7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만 3,000명 줄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8만 3,000명 증가였으니 방향부터 반대였던 셈이죠. 6월 수치도 처음 발표됐던 것보다 낮은 2만 명 증가로 수정됐습니다(파이낸셜뉴스, 8월 7일).

그런데 실업률은 오히려 4.1%로 내려갔어요. 고용은 줄었는데 실업률도 내려간 조합, 이상하게 느껴지신다면 그게 정상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진 탓인데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면 실업자 통계에서 아예 빠지거든요. 그만큼 실업률이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이 두 숫자가 왜 자꾸 다른 말을 하는지는 비농업고용(CES)과 실업률(CPS)은 왜 서로 다른 말을 할까에 자세히 정리해 뒀습니다.

2026년 8월 7일 미국증시 마감 등락률 — 나스닥 +1.30%, SOX +2.56%, 팔란티어 +10.32%, 웨스턴디지털 -3.81%
고용 쇼크 발표 뒤에도 지수는 모두 올랐습니다. 반도체가 +2.56%로 가장 크게 반응했고, 메모리 두 종목만 또 밀렸습니다. 자료: Yahoo Finance

발표 직후 뉴욕 성적표는 이렇습니다. 다우존스 54,036.93(+0.28%), S&P 500 7,757.64(+0.62%), 나스닥 26,690.62(+1.3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2,356.79로 2.56% 올라 이날 가장 크게 반응했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도 1.10%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지수(VIX)는 14.90까지 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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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안쪽은 더 극단적이었습니다. 팔란티어가 10.32% 뛰었고 슈퍼마이크로 +5.96%, 퀄컴 +4.66%, 엔비디아 +2.27%로 AI 진영이 대부분 올랐어요. 금광 기업 뉴몬트는 7.16% 급등했고요.

반대쪽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웨스턴디지털 -3.81%, 샌디스크 -3.68%, 마이크론 -0.44%. 지난주 내내 그랬듯 메모리만 또 따로 밀렸어요. 금요일 아침 브리핑에서 짚었던 구도가 하루 더 이어졌습니다.

진짜 답은 주가가 아니라 금값이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갈 게 있어요. “고용이 나빴으니까 금리를 내릴 거고, 그래서 주가가 올랐다”는 설명은 이번엔 맞지 않습니다.

미국 시장이 최근 다투던 주제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었어요.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은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위원 세 명이 인상에 표를 던졌습니다. 그 이야기는 FOMC 금리 동결에도 다우가 -2.2% 급락했던 날에 따로 적어 뒀습니다. 이번 고용 쇼크로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확률이 42%까지 내려앉았습니다(글로벌이코노믹, 8월 8일).

금요일 밤 상승은 “돈을 풀어준다”가 아니라 “더 조이지는 못하겠다” 쪽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만 구분해 두셔도 앞으로 지표 발표 때 헷갈릴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국제 금값 4,340달러 급등과 미 10년물 국채금리 4.66% 보합을 겹쳐 본 일봉 차트
금은 8월 들어 쉬지 않고 올라갔는데 장기금리는 제자리였습니다. 채권시장이 아직 물가를 놓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자료: Yahoo Finance

국제 금값과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겹쳐 놓은 일봉 차트입니다. 오른쪽 음영 구간이 8월 들어 금값이 쉬지 않고 올라간 자리예요. 금요일 하루에만 2.33% 올라 4,340.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4,432달러까지 찍어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400달러를 넘었고요. 주간으로는 4.8% 상승해 2월 이후 최대폭이었습니다(이데일리).

같은 화면의 남색 선, 10년물 국채금리는 4.67%에서 4.66%로 사실상 제자리입니다. 고용이 마이너스로 나왔는데도 장기금리가 안 내려왔다는 건 채권시장이 아직 물가를 놓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경기는 식는데 물가 걱정은 남아 있고 중앙은행은 신뢰를 잃어간다. 이 조합에서 가장 잘 오르는 자산이 금이에요. 금값이 앞서 한 번 크게 튀었던 지난주 수요일 이야기와 나란히 놓고 보시면 흐름이 더 선명해집니다.

우리 반도체만 다른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시장입니다. 여기서부터 온도가 확 달라져요.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37.61포인트, 0.60% 내린 6,258.77로 마감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7주 연속 하락입니다. 2022년 12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약세 기록이고요(뉴스핌). 코스닥도 798.81로 0.36% 내렸어요.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8,590억 원을 팔았고 기관이 5,791억 원, 개인이 2,677억 원을 받았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주인공은 SK하이닉스입니다. 142만 2,000원으로 4.88% 빠졌어요. 엔비디아가 차세대 제품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양 조정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납품 가격 우려로 번졌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23만 1,000원으로 0.22% 오르며 그나마 버텼고요.

최근 한 달 미국 반도체지수·엔비디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누적 등락률 비교 차트
7월 10일 종가를 0%로 맞췄습니다. 엔비디아는 플러스로 돌아섰는데 SK하이닉스는 -34.8%에 머물러 있습니다. 자료: Yahoo Finance·네이버금융

7월 10일 종가를 0%로 맞추고 한 달 성적을 겹쳐 본 차트입니다. 엔비디아는 +6.2%로 이미 플러스로 돌아섰고 미국 반도체지수도 -4.7%까지 되돌렸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18.9%, SK하이닉스는 -34.8%에 머물러 있어요. 웨스턴디지털(-25.5%)과 우리 대장주가 비슷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게 지금 상황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같은 ‘반도체’라는 단어를 쓰지만 AI 설계·장비 쪽과 메모리 쪽은 지금 사실상 다른 시장입니다. 간밤 SOX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을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이런 상대강도 비교는 눈으로 읽는 것과 직접 그어 보는 것의 차이가 꽤 큽니다. 차트게임에서 실제 차트를 넘겨가며 두 종목을 겹쳐 보는 연습을 해두면 이런 그림이 금방 눈에 들어와요.

오늘 코스피 전망, 이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오늘 코스피 전망을 위한 코스피 45거래일 종가와 20일 이동평균선, 원/달러 환율 1,411원 흐름 차트
코스피는 20일선 아래에 머물러 있고, 원/달러 환율만 먼저 1,411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자료: 네이버금융

왼쪽은 코스피 최근 45거래일 종가와 20일 이동평균선입니다. 6월 하순 9,100선에서 시작된 하락이 아직 방향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지수도 여전히 20일선 아래고요. 6월 말부터 이어진 역배열 구간입니다.

오른쪽 그림이 이번 주 숨은 관전 포인트예요. 원/달러 환율이 7월 1일 1,552.5원에서 지난주 금요일 1,411.0원까지 내려왔습니다(네이버금융 매매기준율 기준). 한 달 반 만에 140원 넘게 빠졌습니다. 원화가 강해지면 보통 외국인 자금에 우호적인 환경인데 정작 외국인은 계속 파는 중이에요. 이 어긋남이 언제 풀리느냐가 반등의 실마리가 됩니다.

오늘 장은 이 순서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확인 순서 무엇을 볼까 기준값
1 SK하이닉스 시가 갭 금요일 종가 142만 2,000원. 갭 상승 출발 후 지키는지
2 코스피 저항 돌파 1차 6,598(8월 5일 종가) + 하락 중인 20일선
3 지지선 방어 1차 6,258(금요일 종가), 2차 6,023(7월 28일 종가)
4 외국인 수급 금요일 8,590억 순매도가 이어지는지
5 수요일 밤 이벤트 8월 12일 밤 9시 30분 미국 7월 CPI

특히 마지막 줄이 이번 주 전체를 지배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용이 식었다는 건 이미 확인됐으니 이제 물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준 시나리오가 갈립니다. 물가가 세게 나오면 “경기는 나쁜데 금리는 못 내린다”는 가장 껄끄러운 조합이 됩니다. 안정적으로 나오면 금요일 밤 랠리에 명분이 붙고요.

흔한 실수: 고용이 나쁘면 무조건 금리를 내린다고 외우는 것

많은 분이 “고용 악화 = 금리 인하 = 주가 상승”으로 자동 연결해 외우십니다. 외우기는 편한데 이번처럼 물가가 안 잡힌 국면에서는 자주 틀려요.

연준이 실제로 보는 건 고용과 물가, 두 개의 목표입니다. 둘이 반대 방향을 가리킬 때가 문제인데 지금이 딱 그래요. 시장에서도 “이번 고용 결과로 9월 동결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의견과 “연준은 지금 고용보다 물가에 집중하고 있어 7·8월 물가가 강하게 나오면 인상을 막기 어렵다”는 의견이 함께 나옵니다(글로벌이코노믹, 8월 8일).

전문가들끼리도 갈리는 문제를 우리가 미리 맞힐 필요는 없습니다. 방향을 찍는 대신 “이 선을 지키면 이렇게, 이탈하면 저렇게” 하는 대응표를 적어 두는 쪽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쉽게 정리

  • 뚫어야 할 저항: 6,598(8월 5일 종가). 위쪽에서 20일선이 함께 내려오고 있어 한 번에 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지켜야 할 지지: 1차 6,258(금요일 종가), 2차 6,023(7월 28일 종가). 6,000선은 심리적 의미가 큰 자리입니다.
  • 반도체 체크: 간밤 SOX는 +2.56%였지만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는 또 밀렸습니다. 미국 랠리보다 SK하이닉스 시가와 그 갭이 지켜지는지를 먼저 보세요.
  • 환율 체크: 1,411원까지 내려온 원/달러가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이어지는지. 아직은 환율만 혼자 움직였습니다.
  • 일정 배분: 수요일 밤 9시 30분 미국 CPI 전까지는 방향성 베팅보다 관망이 편해 보입니다. 참고로 주말 사이 비트코인은 6만 5,000달러 부근에서 큰 움직임 없이 마무리됐고 공포탐욕지수는 31(공포)이었습니다.

지지와 저항, 이격도, 상대강도 같은 개념이 아직 낯설다면 차트큐의 차트게임으로 실제 차트를 넘겨가며 연습해 보세요. 매일 아침 이런 브리핑을 읽는 속도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용이 줄었는데 실업률은 왜 내려갔나요?

두 숫자가 서로 다른 조사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비농업 고용은 사업체를, 실업률은 가구를 조사합니다. 특히 실업률은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 안에서 계산하니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면 분모가 줄어 실업률이 낮아지는 착시가 생겨요. 이번 7월 수치를 두고도 그런 해석이 나왔습니다.

Q. 미국 반도체가 올랐는데 왜 우리 반도체는 다르게 움직이나요?

업종 안에서 서 있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퀄컴·ASML은 AI 설계와 장비 쪽,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메모리 쪽입니다. 요즘은 HBM 가격과 물량 전망이 우리 대장주의 주가를 좌우하다 보니 미국 반도체지수가 올라도 메모리 소식이 나쁘면 따로 움직여요.

Q. 금값이 오르는 건 주식에 나쁜 신호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금은 보통 실질금리가 내려가거나 통화 가치·정책 신뢰가 흔들릴 때 오릅니다. 지금처럼 주가와 금이 같이 오르는 국면은 “위험자산도 사고 보험도 든다”는 심리에 가까워요. 금값만 유독 앞서 나갈 때는 시장이 겉보기보다 불안해한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참고 지표로 곁에 두고 보세요.


이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언론 보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내용은 눈으로만 읽으면 금방 잊힙니다. 저희가 만드는 차트큐에는 과거 실제 차트가 무작위로 나오는 차트게임과 초보자용 스터디 가이드가 있으니, 실제 차트에서 직접 연습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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